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여주시죠, 00는 다 똑같다. 뭐가 다 똑같습니까?
국회입니다.
21대 첫 국감이 마무리됐는데 20대 국회와 다른 게 없었습니다.
Q. 고성 막말 이런 안 좋은 모습이 똑같았다는 거죠?
미국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최악의 영화를 선정해서 골든 라즈베리상을 주는데요.
여랑야랑에서도 이번 국감 최악의 장면을 뽑아 봤습니다.
먼저 '삿대질상' 입니다.
Q. 싸우는 패턴이 늘 같아요. 왜 삿대질하냐, 왜 반말하냐. 좀 유치하기도 하죠. 다음은 무슨 상입니까?
이번엔 이름은 좋습니다. 베스트 커플상, 보시죠.
Q. 본인들도 끝나고 보면 좀 창피하지 않을까요?
네,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가 이원욱 과방위원장의 진행에 불만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.
21대 국회에서는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면서 위원장과 야당 간사 간의 기 싸움이 치열했습니다.
법사위도 마찬가지 였는데 여랑야랑이 꼽은 마지막은 '왜불러상'입니다.
Q. 국민의힘도 할 말 없는 게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독식하도록 내버려 뒀잖아요?
네, 결국 국감에서 여당 원하는 대로 의사진행을 하게 됐습니다.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여기 왜 왔어'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홀대를 당했나보죠?
오늘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이 있었는데요.
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했습니다.
그런데 추도식이 끝나고 김 위원장이 퇴장할 때 격렬한 항의를 받았습니다.
Q. 보수 정당 대표인데도 곤혹을 치렀네요. 이들이 비판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?
그동안 김종인 위원장은 보수와 선을 긋고 호남 끌어안기에 주력했는데요.
일부 보수 세력이 김 위원장의 행보를 마음에 들지 않아했던 건 사실입니다.
Q. 김종인 위원장, 당내에서도 꽤 흔들리는 것 같은데, 중도를 표방하는 게 쉽지가 않죠.
보수면 보수, 진보면 진보 색깔이 확실해야 양쪽 진영으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.
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김종인 위원장의 심경을 담아 '어렵다 참'으로 정했습니다.
Q. 국감장이나 국립현충원이나 경건한 곳인데, 이렇게 '아수라장'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